반려견 비장 종양(잘 발생하는 견종, 혈관육종, 비장 종양암 악성, 양성, 치료방법 등)
우선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저희 반려견(말리노이즈)이 비장 종양으로 인해 투병 생활을 하다가 1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장 종양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찾기 어려우실 것 같아, 아이를 떠난 보호자 입장에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비장 종양
반려견의 비장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혈액을 저장하고 면역 기능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비장에는 종양이 생길 수 있으며, 종양의 종류에 따라 치료와 예후가 달라지게 됩니다. 비장 종양은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양성 종양은 대개 치료가 비교적 쉬운 반면, 악성 종양은 전이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비장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노견이 되면 분기별로 건강검진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이도 증상이 없다가 건강 검진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 골든 레트리버
골든 레트리버는 비장 종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에 걸리기 쉬운 견종입니다. 하지만 비장 종양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장 종양이 악성일 경우 전이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셰퍼드
독일 셰퍼드와 같은 셰퍼드 견종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비장 종양에 대한 높은 위험을 보입니다. 이 셰퍼드 견종은 혈관육종(악성 비장 종양)에 취약하며, 비장 종양의 발병 연령이 7세 이상의 노령견에서 더 빈번히 발생합니다. 그리고 제 반려견인 말리노이즈도 비장 종양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로트와일러
로트와일러는 중 대형견으로 비장에 발생하는 종양에 취약한 견종 중 하나입니다. 셰퍼트와 마찬가지로 혈관육종과 같은 악성 비장 종양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푸들
푸들은 많은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는 견종인데요. 푸들 역시 비장 종양에 취약한 품종 중 하나로, 특히 중형 푸들과 스탠더드 푸들에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푸들은 비장 종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암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 양성 비장 종양: 특징과 치료
양성 비장 종양은 대부분 전이가 없고, 성장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치료 후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는 비장 섬유종과 지방종이 있습니다. 이들은 종양이 커져도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으며, 수술을 통해 제거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재발 위험도 낮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종양이 커지거나 내부 출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건강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고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악성 비장 종양: 특징과 예후
악성 비장 종양은 비장 종양암이나 혈관육종처럼 빠르게 전이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종양이 커지거나 전이되면 식욕 부진, 급격한 체중 감소,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은 다른 장기로 전이가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과 화학요법을 통해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꾸준한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반려견의 생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육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안타깝지만 마음의 준비를 바로 해주시고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혈관육종
혈관육종은 반려견에서 가장 흔한 악성 비장 종양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종양은 비장 내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간, 폐, 심장 등 다른 장기로도 쉽게 전이되는 편입니다. 혈관육종의 경우, 종양이 크고 전이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발견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예후가 매우 나쁩니다.
* 예상 수명: 치료 없이 혈관육종에 걸린 반려견의 평균 수명은 보통 2~3개월 정도입니다. 수술을 통해 비장을 제거하고 화학요법을 병행하면, 생존 기간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연장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도 높아 예후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일부 반려견은 치료 후 1년 이상 생존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장기 생존은 어렵습니다. 항암 치료 자체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2) 비장 종양암
비장 종양암은 혈관육종보다는 상대적으로 전이가 덜 일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악성 종양으로 분류됩니다. 이 종양은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예상 수명: 비장 종양암이 악성일 경우, 치료 없이 생존 기간은 3~6개월 정도로 짧을 수 있습니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추가적인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혈관육종과 마찬가지로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4. 비장 종양의 진단과 치료 방법
비장 종양을 진단하는 데는 초음파, X-ray, CT 스캔 등 여러 가지 검사 방법이 활용됩니다.
혈액 검사와 세포학적 검사를 통해 종양의 종류와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 수술을 통해 비장을 제거한 후 미국으로 조직검사를 요청하게 됩니다. 1~2주 후 양성인지 악성인지 정확한 결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양성 종양의 경우,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면 대부분 치료가 완료되며, 반려견은 빠르게 회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악성 종양은 종양이 전이된 경우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5. 비장 종양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역할
보호자도 매년 건강검진을 하듯, 반려견에게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7세 이상의 노견은 비장 종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연 1~2회 이상의 건강 검사를 통해 종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건강검진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건강 검진을 가을쯤 했을 땐 건강하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5개월 만에 혈관육종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악성 종양은 전이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반려견이 갑자기 식욕 부진, 체중 변화, 복부 팽창이 생겼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장 종양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하면 전이로 인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로서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찰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